'카라사태' 조현길 대표 "'배후' 아닌 후견인"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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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멤버 3인의 법률상 대리인인 랜드마크 측이 '배후설'로 지목된 조현길 대표가 '후견인'으로서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랜드마크 측은 "25일 밤 11시 이후 연제협을 통하여 발표된 배후세력이 보낸 문자메시지 공개 등등의 기사를 접한 이후, 카라 멤버 3인의 부모님들과 조현길 대표는 급히 강남 모처에서 회동을 했다. 연제협 및 DSP 측에서 주장하는 배후세력 개입설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문자메시지를 둘러싼 그간의 정황과 조 대표 및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연루된 항간의 소문에 대해 진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뜻으로 돕고자 했던 조 대표와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배후세력 운운하는 DSP 및 연제협의 주장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 당장에 카라 멤버 3인은 이동차량도 없고, 스케줄을 알려줄 매니저 한 명도 없는 그야말로 활동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케어조차도 받을 수 없게 돼버렸다. 이에 멤버 3인측 부모들은 어제 밤 늦게부터 오늘 새벽까지 J씨를 끈질기게 설득했다"라고 설명했다.
3인이 당장에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공개적으로 멤버 3인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
이 측은 "조현길 대표와 부모들은 긴 협의를 했고, 조 대표는 결국 승낙했다. 말도 안되는 배후세력으로 몰리면서까지 멤버 3인을 도와주었고, 오히려 배후세력 운운하는 측들로부터 심각한 명예훼손을 받은 것이므로, 차라리 공개하고 돕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서다"라고 말했다.
멤버 3인측은 법률상 대리인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 측에 멤버 3인의 부모들이 지정한 후견인으로서 조현길 대표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DSP측에 전달한 상태다.
한편, (사)한국연예인제작협회(연제협)이 입수한 문자 메시지에 대해, "카라 멤버 3인측은 배후세력 개입의 음해로도 모자라 이제는 멤버 3인의 분열까지 부추기는 보도자료를 보고 DSP가 멤버3인의 진정성을 망각하고 무너진 신뢰관계를 더욱 더 짓밟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멤버 3인의 부모 측에서 문자 메시지가 나갔을 것이라는 추측은 누가 보아도 아니다라는 답이 나온다. 그 문자 메시지의 유출이 정황 상 어디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것도 답이 나온다. 어제 카라 멤버 5인이 약속된 활동을 재개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자는 데에 DSP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앞에서는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문자 메시지를 유출해 멤버들의 화합을 방해하는 DSP의 행동에 어떠한 이해도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25일 연제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진상을 파악한 바 연제협은 카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 있는 배후세력의 명단을 이미 확보했고 이들 중 한명이 카라 멤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함께 확보했다"면서 "협회는 계약의 당사자이자 산업의 원천이며, 전부인 연예인을 대중음악산업의 핵심기술로 정의하고 앞으로 소속사와 전속계약중인 연예인을 불순한 목적으로 교섭하거나 유혹해 산업을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자들은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은 물론 연예산업계에서의 퇴출 등 강경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혀 그 파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카라는 지난 19일 현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한승연과 니콜, 구하라, 강지영은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전속 계약 해지 통보했지만 구하라는 입장을 바꿔 박규리와 함께 DSP에 잔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