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사자'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33%) 오른 524.7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인이 장 초반 지수를 밀어올렸고, 장중 외국인도 순매수로 태도를 바꿔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1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7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째 순매도로 일관하며 183억원을 팔았다.

음식료담배 운송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태웅 등을 빼고 대부분 올랐다.

전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Advanced' 시연에 성공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알에프텍과 이노와이어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케이엠더블유와 영우통신 에이스테크 등은 1~4%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에 기업들의 주가도 화답했다. 국제엘렉트릭 하이텍팜 팅크웨어 등이 2~5%의 강세였다.

맥스브로가 라오스기업과 전기동·구리전선 독점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엘넷은 민영화 재추진 소식에 5% 급등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신규수주 증가 기대감에 3%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블루콤과 인트론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지만, 공모가는 웃돌았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한 4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445개 종목은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