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아파트 실거래가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매매 상위 실거래가 1~5위 가운데 삼성동 아이파크 한 곳을 제외하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차지했다.

압구정동 구현대7차 아파트 246㎡형이 43억원에 거래돼 1위에 올랐고 36억원에 거래된 삼성동 아이파크 196㎡형이 2위를 기록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65동에서 거래된 3채가 3위부터 5위까지 차지했다. 233㎡형이 32억5500만원에, 244㎡형이 각각 34억2000만원과 3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대아파트 가운데 유일하게 2006년에 리모델링한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 강호동씨와 김희애씨가 살고 있기도 하다.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욕 맨하턴 5번가, 영국의 나이츠브리지, 일본 록본기힐스, 한국 압구정동의 공통점으로 도심 중앙 명품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