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인터넷 카페나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말고，신용카드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는 적극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26일 카드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10가지 유의사항을 제시했다.금감원은 우선 “최근 신용카드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발급을 도와준다며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며 “카페 운영자가 모집인과 연계해 정보를 무단 유출하거나 금품을 받고 매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같은 이유로 길거리에서 경품을 내걸고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행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PC방처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개인정보 도용을 위한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됐을 우려가 있어 PC방 컴퓨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함께 △영수증 함부로 버리지 않기 △이용대금 명세서 관리 △미사용 카드 해지 △SMS 서비스 적극 이용 △해외 출국시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 이용 등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에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는 정상적 절차를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는 길거리 광고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