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측정으로 알츠하이머ㆍ파킨슨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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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뇌인지과학 세미나
"뇌인지과학은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치료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
올레 옌선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교수(41)는 26일 네덜란드교육진흥청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뇌인지과학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뇌인지과학은 감각,지각,학습 등을 할 때 뇌의 각 영역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원리를 밝히는 학문이다.
그는 "사람은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뇌의 특정 부분이 갑자기 활동을 멈추는데 이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한곳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와 라드바우드대의 뇌인지과학 분야 석학들이 참석,'하향식 통제 메커니즘에 의한 세타대역 뇌파의 동기화' '인간 두뇌에서 분산된 의사결정 처리과정 해결' '네트워크 관점에서 바라본 인지과정 동안 뇌신경세포 진동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은미 포스트마 네덜란드교육진흥원장은 "현대 의학에서 원인 규명과 치료방법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뇌인지과학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도 서울대병원,이대병원 등 의료계 및 심리학계 인사 8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