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한 회사수는 줄었지만 전체 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는 회사수와 주식수 모두 증가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납입일 기준)는 365개사로 전년대비 16.1% 줄었다. 주식수는 44억8200만주도 전년대비 23.0% 감소한 반면, 금액은 14조5388억원으로 2.4%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87개사(금액 10조8898억원)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이 278개사(3조6490억원)였다.

배정방식별로 보면 제3자배정방식이 전체 건수의 44.9%인 236건(5조42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공모방식이 39.7%인 209건(5조90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주배정방식이 8.0%인 42건(1조5926억원), 주주우선공모방식이 7.4%인 39건(1조618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62개사, 주식수는 3억716만주로 2009년 보다 각각 5.1%, 15.7%씩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4대사(주식수 4252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48개사(2억6464만주)였다.

무상증자 재원별로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수의 대부분인 90.3%였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은 기신정기로 배정비율이 1주당 1.0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에어파크로 1주당 6.0주를 배정했다.

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