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부산 기장군에 해수담수화 연구용 파일럿 플랜트(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건설하는 소규모 설비)를 설치해 27일 준공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부산 기장군에 들어서는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2007년부터 정부 907억원,민간 735억원 등 총 16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2012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해 부산 시내에 공급하게 된다.이번에 준공한 파일럿 플랜트는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의 일환으로 국산소재와 부품을 시험해보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키 위한 것이다.

파일럿 플랜트로는 하루에 1000㎥의 담수를 만들 수 있다.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역삼투 처리 과정은 국산 부품과 외산 부품을 사용하는 공정으로 각각 나눠 같은 조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담수화 공정의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회수장치도 국내에서 제작해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완성된 파일럿 플랜트는 앞으로 해수담수화 연구를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