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대표이사 서종석, 서상원)은 27일 중국 현지법인 대련동방선박중공유한공사(Dalian Oriental Marine & Industry; OMI)가 싱가폴 선주사로부터 4999DWT 벙커 탱커(Bunker Tanker)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척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 계약 규모는 약 4200만불이며 OMI에서 ABS의 입급하에 건조해 순차적으로 인도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벙커 탱커는 선박의 추진기관 연료 중 하나인 MFO(Marine Fuel Oil)를 운반하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선박의 길이는 90.0미터, 폭 17.5미터, 깊이 8.7미터 규모이며 운항속도는 11노트다.

오리엔탈정공측 관계자는 "연초 당사 뿐 아니라 자회사의 수주 소식을 연이어 전할 수 있는 것은 특수목적선 부문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주실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영업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현지법인인 OMI가 그동안 건조한 특수목적선에 대한 건조 경험이 금번 계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이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동시에 철저한 원가분석 및 절감을 실천해 수익성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 요녕성 대련시 개발구에 위치한 대련동방중공선박유한공사(OMI)는 자본금 5850 만 달러로 2003년 8월에 설립됐으며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Accommodation Work Barge), 스키드 바지(Skid Barge), 호퍼 바지(Hopper Barge) 등의 각종 특수목적선과 선체블록, 데크하우스와 같은 대형선박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