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75g 도매가 84일만에 20만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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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환율 하락세 영향
금 한 돈(3.75g) 도매가격이 80여일 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종로귀금속시장 등에 따르면 27일 순금(24K · 3.75g)의 도매가격은 19만9650원(부가가치세 포함)이었다. 이는 이달 초에 비해 5.2% 하락한 것으로,3.75g 도매가격이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84일 만이다. 금 도매가는 지난해 초 16만9620원 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30일(21만1200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로 접어들었다.
금 도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금값 하락 때문이다. 국내 금값의 기준이 되는 영국 런던금시장협회 고시가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온스당 1328달러로 이달 들어 5.8% 떨어졌다. 지난해 초 온스당 1113달러였던 이 협회 고시가격은 지난달 7일 1420달러까지 뛰었으나,올 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거래량이 7개월 연속 늘어나고 이달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 세계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금 보유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현재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금은 1260t으로 올 들어 20t가량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원화 환율 하락도 국내 금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달러당 원화 환율은 1114원40전으로 마감해 작년 말에 비해 20원40전 떨어졌다. 신정엽 서울금거래소 사장은 "최근 금값 하락은 작년 말 급등한 데 대한 단기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서울 종로귀금속시장 등에 따르면 27일 순금(24K · 3.75g)의 도매가격은 19만9650원(부가가치세 포함)이었다. 이는 이달 초에 비해 5.2% 하락한 것으로,3.75g 도매가격이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84일 만이다. 금 도매가는 지난해 초 16만9620원 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30일(21만1200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로 접어들었다.
금 도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금값 하락 때문이다. 국내 금값의 기준이 되는 영국 런던금시장협회 고시가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온스당 1328달러로 이달 들어 5.8% 떨어졌다. 지난해 초 온스당 1113달러였던 이 협회 고시가격은 지난달 7일 1420달러까지 뛰었으나,올 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거래량이 7개월 연속 늘어나고 이달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 세계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금 보유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현재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금은 1260t으로 올 들어 20t가량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원화 환율 하락도 국내 금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달러당 원화 환율은 1114원40전으로 마감해 작년 말에 비해 20원40전 떨어졌다. 신정엽 서울금거래소 사장은 "최근 금값 하락은 작년 말 급등한 데 대한 단기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