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정부와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 중점 처리 법안, 한-미·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을 논의한다.

당정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대책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행정안전부로부터 구제역 발생 상황 및 조치,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구제역,AI 동향 및 방역 대책을 각각 청취한 뒤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아울러 올해 정부 중점 처리 법안과 2월 임시국회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한-미·한-EU FTA 비준 동의안과 역사교육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19명과 정부에서 김 총리와 윤증현 기획재정, 맹형규 행정안전,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14명, 청와대에서 임 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고위당정 회의는 작년 10월10일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 이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사태로 냉각됐던 당·청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