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전자가 작년 4분기에 24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하면서 "TV 부문에서 연말 공격적인 재고 조정 탓에 -2%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게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옵티머스원 한 개의 스마트폰 모델로 4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7.9%를 기록한 것은 매우 선방한 것"이라며 "옵티머스2X, 옵티머스블랙 등 올 1분기 주력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적자폭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추산한다"면서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내심 4분기에 유통재고 정리 이상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1분기 턴어라운드 폭이 커지기를 기대했었다"면서 "4분기 실적이 확정된 이상 턴어라운드 폭에 주목하기 보다는 점진적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