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개선된 스마트폰 경쟁력이 향후 실적회복을 위한 선순환 출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5.4%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종완 연구원은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의 성공에 이은 후속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출시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그 효과가 평판TV 등 다른 사업부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옵티머스원의 실판매 호조로 LG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비 세배 이상 증가한 390만대 수준이라는 것.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판가가 200달러 수준이어서 3분기 88달러였던 전사판가를 96달러로 최소 9% 이상 상승시켰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1분기에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와 4G 기반 스마트폰 ‘옵티머스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엔드 영역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다. 또한 두께가 9.2mm에 불과한 ‘옵티머스 블랙’과 허니콤 기반의 태블릿 ‘G-Slate’도 2분기에 출시하는 등 MC 사업부 수익성의 본격적으로 터어라운드 된다는 전망이다.

LG전자는 보통 주요제품인 휴대폰과 TV의 과거 시장점유율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경쟁력 제고가 향후 HE(TV)사업부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