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등으로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HA(가전), AC(에어컨 등)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고, MC(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올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14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LG전자는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내에서 운영체계(OS) 적용속도는 최상위급"이라며 "올 1분기부터 옵티머스 2X를 중심으로 고급 사양의 제품의 대응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2X는 듀얼 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양산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로딩 속도 등이 아이폰4, 갤럭시S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옵티머스 블랙은 아이폰4보다 얇은 초슬림형이며 액정표시장치(LCD)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밝은 것이 장점이라고 판단했다.

태블릿PC 분야에서도 G-슬레이트 출시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LG전자는 오는 3월, 4월경에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OS인 3.0 허니콤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G-슬레이트를 출시할 것"이라며 "PC 및 노트북 분야에서 시장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제조경쟁력, 부품 관련 우수한 계열사 보유 등에서 LG전자는 앞으로 태블릿PC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적자는 확대됐으나 시장 기대치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MC(휴대폰) 부문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영업적자율이 생각보다 양호했고 AC(에어컨 등) 및 BS(모니터 등) 부문이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