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대만 보험사 타이완라이프의 자회사인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 지분 60%를 취득키로 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은 순자산 2억7000만달러(약 2920억원)를 보유한 현지 운용사다. 미래에셋은 이번 대만 운용사 인수를 통해 향후 대만 현지 투자자들에게 역내펀드와 역외펀드 모두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대만 현지에 미래에셋이 글로벌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펀드를 역내펀드(복제펀드 등)로 설정해 운용함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SICAV를 대만에서 역외펀드의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양준원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실 이사는 "2003년 설립한 홍콩법인, 인가 절차 중에 있는 중국 합자(JV)운용회사, 이번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를 통해 홍콩 중국 대만을 잇는 범중국 통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