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부산 오륙도 6개섬을 비롯,전국 21개 지명을 바꾸거나 새로 이름지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오륙도는 6개 섬 가운데 인접한 방패섬과 솔섬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하나 혹은 두 개로 보여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이 명칭은 1961년에 제정됐지만 개별 섬 6개는 정확한 이름 없이 여러 가지로 불려왔다.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라는 이름을 각각 붙이기로 했다.그 외에도 부산 다대동 명지동 천성동 송정동 소재 무인도 14개도 섬 이름을 부여키로 했다.

전남 광양의 구봉화산은 주민 대부분이 사용 중인 ‘구봉산’으로 명칭이 바뀐다.1961년 봉화를 올리던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구봉화산’으로 제정됐지만 지역 주민들 다수가 실제 사용하는 구봉산으로 바꾸기를 원해 지명을 변경했다.

이번에 제정·변경된 21개 지명은 28일 고시된다.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지명이 국가기본도 등에 반영되도록 하고 모든 행정기관이 바뀐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