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일전에서 일본인을 비하하는 듯한 '원숭이 세레모니'를 펼친 기성용(22·셀틱)에 대해 FIFA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일명 '원숭이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기성용은 트위터를 통해 "경기장에 펄럭이는 욱일승천기를 본 뒤 내 가슴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선수이기 이전에 한국인이다" 이라며 세레모니가 의도적이었음을 내비쳤다.

'산케이스포츠'는 "원숭이 세레모니는 백인들이 동양인을 모욕하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FIFA가 이를 인종차별행위로 인정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직후 한국 내에서도 '원숭이 세레모니'가 스포츠맨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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