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0.41포인트(0.15%) 오른 282.88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7155.58로 28.23포인트(0.40%) 올랐고,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4059.57로 10.50포인트(0.26%)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4.13포인트(0.07%) 내린 5965.08에 장을 마쳤다.
미국발 호재가 유럽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총 6000억달러 규모 국채매입 프로그램 유지 결정이 증시에 반영된 덕분이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린 영향으로 증시가 한 때 출렁거렸지만 영국을 제외하곤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다.
바덴-뷰르템베르크 란데스방크의 마이클 코엘러 전략가는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은 우리가 아직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면서 “일단 시장은 미 FRB가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기로 한 발표에 기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방코산탄데르(3.51%) 소시에테제네랄(3.12%) 유니크레디트(2.43%) 등이 2∼3% 뛰었다.란드골드리소시즈(1.47%) 카작무스(0.52%) 등 원자재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소프트웨어AG가 ‘깜짝 실적’ 발표로 6.22% 급등하면서 독일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순이익 감소로 2.38% 내렸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