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키움증권에 대해 "개인 거래대금 증가, 금리인상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원재웅 연구원은 "지난 3분기(2010년 10월~12월) 순이익은 이 증권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273억원을 기록했다"며 "11월 옵션손실 50억원을 제외하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31.8%, 41.3% 증가한 1536억원, 123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올 1월부터 신규계좌가 매일 1000개씩 개설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예탁금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금리 인상시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ELS(주가연계증권)와 FX, 인덱스펀드, ELW(주식워런트증권) 부문의 수익성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ABCP 및 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유상증자를 대체할 계획이기 때문에 유상증자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