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상승 관성 vs日 신용등급 강등…"공격적 접근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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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공격적인 접근은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한 점이나, 삼성전자의 두 번째 100만원 돌파시도가 무산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수의 급등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또 비교적 긴 설 연휴를 앞둔 점과 전날 S&P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한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은 무디스와 피치 등 나머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파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엔화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원엔 교역 환율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다면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봤다. 현 상황에서는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상승단계라는 점은 같지만 물가의 영향에 따라 다른 위치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공통적인 특징은 경기민감주"라며 "단기간에 양국의 경기국면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기민감주는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