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년만에 신용등급 강등 '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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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27일(현지시간) 일본의 장기국채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4월 이래 8년9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과 같은 수준이됐다.
S&P는 강등 이유로 일본의 높은 재정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앞으로 수년간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또 일본 정부가 내세운 국가·지방 기초재정수지 2020년 흑자전환 계획에 대해 "대규모 재정개혁을 이루지 않는 이상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채무잔고는 명목국내총생산(GDP)의 약 204%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80~90% 수준이다.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일본의 장기국채가격이 하락(금리 인상)하게 되면 일본 정부의 재무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장기금리(신발행 10년물 국채 금리 기준)가 1% 상승할 경우 이자 지불비용을 포함한 국채비용는 2012년에 1조엔, 2013년에 2조5000억엔, 2014년에 4조2000억엔으로 불어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오는 6월에 마무리될 사회보장 세제 개혁안 등 정부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
S&P는 27일(현지시간) 일본의 장기국채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4월 이래 8년9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과 같은 수준이됐다.
S&P는 강등 이유로 일본의 높은 재정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앞으로 수년간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또 일본 정부가 내세운 국가·지방 기초재정수지 2020년 흑자전환 계획에 대해 "대규모 재정개혁을 이루지 않는 이상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채무잔고는 명목국내총생산(GDP)의 약 204%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80~90% 수준이다.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일본의 장기국채가격이 하락(금리 인상)하게 되면 일본 정부의 재무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장기금리(신발행 10년물 국채 금리 기준)가 1% 상승할 경우 이자 지불비용을 포함한 국채비용는 2012년에 1조엔, 2013년에 2조5000억엔, 2014년에 4조2000억엔으로 불어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오는 6월에 마무리될 사회보장 세제 개혁안 등 정부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