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예상대로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8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약 22% 밑돌았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발표한 2011년 이익 전망치는 매우 신뢰도가 높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1년 이익 추정에서 이미 성과급 등의 비용 지출을 책정해 가벼운 출발이 기대된다"면소 "올해 경기 회복과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도 있어 탄탄한 출국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 등으로 인해 항공화물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적용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4700억원과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1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