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부터 SM5(수출명 래티튜드)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SM5는 작년 1월 출시된 3세대 모델로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네트워크를 통해 3만2500~4만5000유로(약 5000만~7000만원)에 판매된다.

현재 SM5 국내 소비자 가격은 등급별로 2130만~2980만원이다. 프랑스 등 유럽 지역 판매 가격이 국내 시장보다 2배가량 높게 판매되는 셈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유럽지역에서는 래티튜드가 고급 중대형급에 속한다"며 "가격은 르노 네트워크에서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M5 수출 차종은 디젤 엔진 장착 등 일부 사양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SM5 수출을 계기로 수익 성장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장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삼성은 SM5 수출을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아시아지역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M5는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6000여대가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