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일신건영이 경기 용인시 죽전동 317 일대에 지은 아파트 '죽전 휴먼빌'의 분양가를 대폭 낮춰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작년 4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0~20층 4개동 260채로 이뤄졌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형이며 주택형별 세대 수는 84㎡A형 140채와 84㎡B형 120채다.

분양가는 층과 향에 상관없이 4억원 선으로 동일하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형에 외부 새시가 설치됐다. 당초 별도 옵션 품목이었던 붙박이장,빌트인 가전 등도 무상 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용인 죽전동 일대의 전용 84㎡형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낮췄다"며 "여기에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 붙박이장 등에 드는 비용이 3000만원 정도여서 분양가가 추가로 인하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죽전동 입주 10년차 아파트를 매입할 돈으로 빌트인 가전 및 붙박이장을 갖춘 새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다. 용인 죽전동 일대의 입주 10년된 아파트 84㎡형의 매매가는 4억2000만~4억3000만원 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지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 초기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분양가를 낮추면서 용인과 분당은 물론 강남에서도 수요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셋값 급등 여파로 기존 전세금에 대출을 안고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지 정문 왼쪽으로 희소유치원,대지초,대지중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2009년 3월 정식 개관한 죽전도서관이 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아파트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평가한다.

단지 동쪽의 도로를 타면 단국대 죽전캠퍼스 및 경찰대학으로 이어진다. 단지에서 분당선 죽전역까지 900m 거리다. 죽전역 근처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패션아울렛 등이 몰려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인터체인지를 이용하려면 신갈로 내려가는 게 빠르다.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계약금은 5%이며 계약 이후 2개월 내에 잔금을 치르는 조건이다. (031)716-140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