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 2고로의 본격 가동을 바탕으로 201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8일 당진제철소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2011년에는 1, 2고로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재류 부분의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연간 판매 목표 1594만톤, 매출 목표 13조739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1고로 조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정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조업기술을 확보해 2고로에 적용함으로써 빠른 조업안정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강판의 조기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일관제철소의 800만톤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기 강종 개발에 매진한 결과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용 강판 49종을 포함해 총 95종을 개발했으며, 후판 분야는 조선용 14종을 포함해 53종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내진용 철강재, 고강도 열처리 레일, 자동차용 원형강 등 기존 봉형강 부문의 신강종 개발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올해에는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 외판재 등 총 40개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후판 분야에서도 조선용 고강도 후판, 고강도 API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강종을 8월 중으로 개발 완료해 조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또 2011년 1, 2고로의 본격 가동에 따라 판재류 비중이 높아져 사상 처음으로 판재류 매출 비중이 봉형강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