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5의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차량은 유럽에서 래티튜드(Latitude)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국내보다 비싼 3만2500유로(5000만원)에서 4만5000유로(7000만원)로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SM5는 유럽시장에서 르노의 중형세단 라구나보다 한 차급 높은 준대형급으로 분류된다"며 "2000~3000㏄ 경유 엔진을 장착하는 만큼 국내 휘발유 모델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M5는 지난해 1월 출시한 3세대 모델로 국내에서 총 6만6878대가 팔렸다.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6000여대가 수출됐다.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SM5 수출을 통해 르노 · 닛산 연합 아시아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