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제역 50년來 최악"…유엔, 亞국가에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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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한국의 구제역 사태와 관련, 아시아 각국의 축산 및 출입국 검역당국에 경계령을 내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8일 "한국의 구제역 사태는 지난 50년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FAO에 따르면 구제역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러시아 동부와 몽골에서도 발생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규모 인구이동과 가축 수송이 이뤄지는 설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FAO는 "아시아 국가들의 검역 당국은 감염 의심 동물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FAO는 한국의 구제역 피해액을 16억달러(1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한편 한국이 구제역 사태로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돈육선물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4월물 돈육선물가격은 3센트(3.4%) 올라 1파운드당 90.125센트를 기록했다. 1996년 5월 이후 최고가이다. 돼지 현물가격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1파운드당 74.99센트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FAO에 따르면 구제역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러시아 동부와 몽골에서도 발생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규모 인구이동과 가축 수송이 이뤄지는 설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FAO는 "아시아 국가들의 검역 당국은 감염 의심 동물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FAO는 한국의 구제역 피해액을 16억달러(1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한편 한국이 구제역 사태로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돈육선물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4월물 돈육선물가격은 3센트(3.4%) 올라 1파운드당 90.125센트를 기록했다. 1996년 5월 이후 최고가이다. 돼지 현물가격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1파운드당 74.99센트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