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에서 최근 엿새 동안 9조원이 이탈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단기채권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MMF의 수익률이 나빠지자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선 탓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27일 기준 67조7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금리 하락으로 6841억원이 들어오긴 했으나 지난 20일 이후 6일간 9조2528억원이 빠져 나갔다. 이로써 MMF 설정액은 지난 3일(66조1201억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MMF 잔액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다음 날인 지난 14일 이후 19,27일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