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11주 연속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지난주(21~27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1.09%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1.27%의 손실을 입어 2주째 마이너스로 부진했다.


◆인덱스 · 대형성장형펀드 두각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선 코스피200인덱스(2.64%)와 대형성장형펀드(1.39%)만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중형가치주(-0.27%)와 섹터전략(-0.13%) 펀드는 손실을 입었으며 그룹주(0.15%),대형가치주(0.18%) 등도 소폭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51개 국내 주식형 가운데 29개를 제외한 222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GS자산운용의 'GS골드스코프1 C-i(자)'가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스몰뷰티C/A'가 뒤를 잇긴 했지만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1A''미래에셋맵스코리아블루칩플러스1C4''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A)' 등 대형주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C1'의 경우 -2.73%로 최하위권에 랭크됐으며 '하이카멜레온1''NH-CA대한민국베스트30 C1''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C4' 등도 수익률이 나빴다.


◆선진국 · 유럽만 수익

해외주식형에서는 선진국(0.26%)과 유럽주식형펀드(0.10%)만 수익을 냈다. 반면 일본펀드는 4.58% 손실을 입었으며 말레이시아(-3.34%) 동남아(-2.11%) 중국펀드(-1.85%) 등 아시아 지역 상품들이 줄줄이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전주 수익률이 급반등했던 베트남펀드도 -1.25%로 주저앉았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4개 중 47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차이나A셰어1(H)A'가 2.9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UH-1C/Cf2''푸르덴셜중국본토HA''삼성차이나2.0본토1(A)''PCA차이나드래곤A세어(환헤지)A-1 A' 등 중국펀드들이 선전을 펼쳤다. 그외 펀드에서는 'KB스타유로인덱스A''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A''피델리티미국A''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A)' 등이 수익을 올렸다.

반면 홍콩H주에 투자하는 'KB차이나포커스C''하나UBS차이나포커스' 등은 2%대 손실을 입었고 'JP모간아세안A''피델리티아세안A' 등도 손실폭이 컸다.

설정액이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1A'는 -1.06%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