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영표와 박지성에게 편지를 남겼다.

차두리는 우즈벡과 3~4위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하는 이영표와 박지성에게 29일 자신의 씨로그(SNS서비스)를 통해 각각 찍은 사진과 편지를 공개했다.

차두리는 박지성에게 "지성아! 정말 그만 하는거야? 너를 보면서 항상 멋지다라는 생각했다"며 "너와 같이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해. 특히 경기가 안풀릴때는 혼자 머리 속으로 우리에게는 지성이가 있어 라고... 너는 나한테 최고야!!"라고 전했다.

이어서 "누가 뭐래도 너는 아시아의 자존심이고 꼭 꼭 다치지 말고 오래 오래 아시아의 자존심이 되어 주라. 너같은 멋진 친구 가질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지성아!!! Du bist der beste!!!"라며 진심어린 글을 전했다.

선배인 이영표에게는 "형님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이라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모범이 되어 주신 영표형님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며 "많이 그리울 거예요. 형님은 진정 한국 축구의 전설중에 한 명이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두리는 그 사람과 같이 웃고 땀흘리고 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영표 형! 항상 건강해야 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그리울 거예요!"라고 글을 남겼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차두리 역시 마음속까지 '따도남'" "나도 너무 아쉽다" "듬직한 후배들을 믿고 좋은 활동 부탁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