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텔레콤이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Smart Lighting System’(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도입한 후 4개월동안 전력소모량이 월 평균 20%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직원의 건물 출입 정보를 조명제어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하는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을지로 본사에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건물 입구의 출입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직원이 빌딩에 들어오면 자리에 불이 켜지고 나가면 자동으로 꺼져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한다.또 공조 시스템과도 연계돼 각 층별 근무 인원에 따라 냉난방 정도를 조절,에너지 낭비도 막아준다.

SK텔레콤은 각 사옥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4개월 간 조명 전력 소모량이 월 평균 2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뿐만 아니라 조명기구 교체주기가 길어져 유해 폐기물 발생량이 줄고 빌딩 온실가스도 저감되는 등 다양한 부대효과에 따라 절감 효과는 연간 1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지난해 남산,분당,대전 사옥에 순차적으로 적용했으며 연내 부산,광주 사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솔루션 판매를 통해 SK텔레콤 사옥 뿐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의 빌딩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외부 서비스 제공은 SK텔레콤의 통합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다.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작년 7월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