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2 · 제주)이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을 휩쓸었다.

구자철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5골,3도움을 기록해 2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조윤옥(1960년) 최순호(1980년) 이태호(1988년) 이동국(2000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날 벌어진 결승전에서 일본은 재일교포 이충성(26)의 연장전 결승골을 앞세워 호주를 1-0으로 이기고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의 영광을 안았다. 전날 열린 3-4위전에서 한국은 전반 구자철과 지동원(전남 · 2골)의 연속골로 우즈베키스탄을 3-2로 제압,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