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호황에 매니저들 떼돈…존 폴슨 작년 50억弗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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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기본급 인상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회장(사진)이 지난해 50억달러(5조600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폴슨은 2008년 미국의 주택 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한 타이밍의 귀재로 전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하다. 폴슨 외에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같은 기간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회장과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지난해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폴슨 등은 주로 상품과 신흥시장의 기업들,금융회사 주식,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펀드 운용 수수료와 개인이 보유한 펀드의 가치 상승분까지 합쳐졌다. 폴슨이 운용하는 360억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헤지펀드인 어드밴티지 플러스의 경우 작년에 17% 수익을 냈다. WSJ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총 보수가 1500만달러에 못 미친다"며 "폴슨과 같은 헤지펀드 큰손들의 돈벌이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순익이 모두 현찰로 지급된 것은 아니며,상당 부분이 장부상의 평가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향후 보유 주식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순익도 바뀔 수 있다. 최근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조9200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가 올해 연봉으로 200만달러를 챙겨 지난해 60만달러에서 3배가량 늘었다고 WSJ는 전했다. 또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게리 콘 사장,공동부회장인 마이클 에번스와 존 와인버그 등 4명의 다른 최고경영진 연봉도 올라 지난해 60만달러에서 올해는 각각 185만달러를 받게 됐다. 이 같은 기본급 인상에 대해 WSJ는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월가 보너스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눈총이 따가워지면서 주요 금융사들이 보너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대신 기본급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도 지난해 최고경영진들의 임금을 20만~40만달러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폴슨은 2008년 미국의 주택 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한 타이밍의 귀재로 전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하다. 폴슨 외에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같은 기간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회장과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지난해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폴슨 등은 주로 상품과 신흥시장의 기업들,금융회사 주식,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펀드 운용 수수료와 개인이 보유한 펀드의 가치 상승분까지 합쳐졌다. 폴슨이 운용하는 360억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헤지펀드인 어드밴티지 플러스의 경우 작년에 17% 수익을 냈다. WSJ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총 보수가 1500만달러에 못 미친다"며 "폴슨과 같은 헤지펀드 큰손들의 돈벌이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순익이 모두 현찰로 지급된 것은 아니며,상당 부분이 장부상의 평가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향후 보유 주식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순익도 바뀔 수 있다. 최근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조9200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가 올해 연봉으로 200만달러를 챙겨 지난해 60만달러에서 3배가량 늘었다고 WSJ는 전했다. 또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게리 콘 사장,공동부회장인 마이클 에번스와 존 와인버그 등 4명의 다른 최고경영진 연봉도 올라 지난해 60만달러에서 올해는 각각 185만달러를 받게 됐다. 이 같은 기본급 인상에 대해 WSJ는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월가 보너스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눈총이 따가워지면서 주요 금융사들이 보너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대신 기본급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도 지난해 최고경영진들의 임금을 20만~40만달러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