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달 들어 수도권지역 월셋값이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월 수도권 주택 월세가격이 전달에 비해 0.2% 상승,12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31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수도권 월셋값은 가을 이사철이었던 작년 9~10월 상승폭이 확대된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평가했다.작년 7월부터 집계한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은 9월 0.3%,10월 0.8%,11월 0.4% 상승하다 12월 0.2%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0.4%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으며 서울은 0.2% 상승,인천은 0.4% 하락했다.지난 달 0.1% 떨어진 인천 월셋값은 이달엔 하락폭이 더 커졌다.인천은 청라 송도 논현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과 입주가 많아 월세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월셋값이 0.4%씩 뛰었으며 연립·다세대는 0.2%,단독주택은 0.1% 올랐다.서울에선 아파트 월셋값이 0.7%,오피스텔은 0.6% 올랐으며 연립·다세대는 0.4% 상승했다.단독주택은 변동없었다.방의 갯수로 보면 방 1개짜리 월세주택이 0.5% 상승했으며 3개는 0.2%,2개는 0.1%씩 올랐다.

1월 월세수급동향은 수도권 전체에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거나 비슷하다’는 응답이 79.3%로 ‘수요가 많다’는 응답 20.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거래는 ‘보통’이란 응답이 58.8%,‘한산’했다는 답이 3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