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인 이녹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녹스는 31일 지난해 매출액 1034억7300만원, 영업이익 131억66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2.41%와 94.3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00억4000만원으로 146.20% 늘었다.

4분기 이녹스의 매출액은 251억3300만원, 영업이익 23억7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4.61%와 34.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8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FPCB 적용분야 지속적인 시장 확대 및 수요 증가와 함께 그 동안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로 진행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런칭에 의한 비약적인 신장과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때문이다.

이녹스느 2011년에도 기존 FPCB용 및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매출이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미 개발을 마친 메탈 CCL 소재 부분의 본격적인 양산화 및 EMI 차폐필름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사업구도와 수익모델도 다변화될 전망이다.

이녹스는 아산테크노밸리에 신공장 건설공사가 완공 단계에 접어 들어 2월 중순 공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의 2.5배에 해당하는 월간 25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장의 증설로 그 동안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한 마케팅의 한계, 반도체 패키지 소재 등의 대응부족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메탈CCL 및 EMI 차폐필름의 생산능력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