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하는데…보험주에 '보험'들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2070선으로 밀린 하락장에서도 일부 보험주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전망, 자동차 보험 개선안 시행 등 호재를 갖춘 보험주들이 가격 메리트에 힘입어 이날 부각된 것으로 풀이했다.
31일 오후 2시32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0.87%(2000원)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3만600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0.95%), 현대해상(4.28%)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부화재(1.00%), LIG손해보험(0.77%), 롯데손해보험(0.40%), 그린손해보험(0.22%), 대한생명(0.26%) 등도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험주들의 저평가 매력이 큰 가운데 금융당국이 보험사기 조사 강화에 나서고 자동차 보험 대책 개선안이 구체화되는 등 관련 이벤트 들이 보험주에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 관련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손해율이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손해율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2월에 접어들면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까지 집계된 보험사 실적을 고려하면 투자 부문 성과가 양호하고, 이후 2월께 일부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 개선안이 적용되면 손해율이 9월부터 의미있는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제도들이 구체화되고 있고, 기조적으로 연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험주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감안한 현재 주가는 PBR(주당순자산비율) 1.2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사업비 통제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진단했다.
보험주들은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보험주들이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고,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이 2월 들어 배당메리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31일 오후 2시32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0.87%(2000원)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3만600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0.95%), 현대해상(4.28%)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부화재(1.00%), LIG손해보험(0.77%), 롯데손해보험(0.40%), 그린손해보험(0.22%), 대한생명(0.26%) 등도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험주들의 저평가 매력이 큰 가운데 금융당국이 보험사기 조사 강화에 나서고 자동차 보험 대책 개선안이 구체화되는 등 관련 이벤트 들이 보험주에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 관련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손해율이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손해율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2월에 접어들면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까지 집계된 보험사 실적을 고려하면 투자 부문 성과가 양호하고, 이후 2월께 일부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 개선안이 적용되면 손해율이 9월부터 의미있는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제도들이 구체화되고 있고, 기조적으로 연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험주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감안한 현재 주가는 PBR(주당순자산비율) 1.2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사업비 통제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진단했다.
보험주들은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보험주들이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고,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이 2월 들어 배당메리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