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주말농장 ‘하이서울 친환경농장’과 ‘내꿈에 농장’을 분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2000년부터 운영해 온 하이서울 농장은 경기 남양주·양평·광주 등 팔당상수원 내에 있는 13개 농장 땅을 시민들에게 임대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이다.한 구획에 16.5㎡씩 총 7000구획(11만5500㎡)을 분양하며 올해 4~12월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올 가을 처음 선보이는 내꿈에 농장은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남양주 진중리에 있는 땅이다.매년 신청 순서에 따라 땅 위치가 바뀌는 하이서울 농장과 달리 같은 땅에서 매년 고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신청은 오는 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임차료는 구획당 2만5000원이며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하이서울 농장은 구획 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고 단체 접수도 가능하다.반면 내꿈에 농장은 1인당 2구획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계절별로 종자와 유기질 비료 등을 무료 지원하고 재배기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