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책 정부 못 믿어…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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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 최고위원 "孫대표, 한 입으로 두 말 안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사진)은 31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전월세 대란과 관련해서는 "정부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한나라당 주도로 빨리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에 전월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판단해 사태가 더 커졌다"며 "지금이라도 서둘러 당 주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당은 전월세 태스크포스(FT)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전세대란 책임론에 대해선 개각을 앞둔 시점에 특정 장관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당 · 정 · 청회의에서 구제역 확산 사태와 관련,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사퇴를 언급했었다.
홍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한나라당 시절 펴낸 저서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을 참조해 한나라당이 2005년 '시혜적 복지와 생산적 복지'를 근간으로 한 당헌(2조)을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런데 (손 대표가) 민주당에 가서 '무상복지'를 말한다"며 "(정치인은) 한 입으로 두 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사석에서 민주노동당 간부를 만났는데 민노당 복지정책을 모두 민주당이 발표하기 때문에 요즘 민노당이 별로 할 일이 없다고 한다"며 "현재 민주당은 민노당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 대표가 증세 없이 무상복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국민을 현혹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홍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복지정책 차이는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소기업에 집중해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진정한 복지란 '부자에게는 자유를,빈자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제 아래 설 연휴 이후부터 한나라당 서민대책특별위원회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홍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에 전월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판단해 사태가 더 커졌다"며 "지금이라도 서둘러 당 주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당은 전월세 태스크포스(FT)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전세대란 책임론에 대해선 개각을 앞둔 시점에 특정 장관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당 · 정 · 청회의에서 구제역 확산 사태와 관련,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사퇴를 언급했었다.
홍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한나라당 시절 펴낸 저서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을 참조해 한나라당이 2005년 '시혜적 복지와 생산적 복지'를 근간으로 한 당헌(2조)을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런데 (손 대표가) 민주당에 가서 '무상복지'를 말한다"며 "(정치인은) 한 입으로 두 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사석에서 민주노동당 간부를 만났는데 민노당 복지정책을 모두 민주당이 발표하기 때문에 요즘 민노당이 별로 할 일이 없다고 한다"며 "현재 민주당은 민노당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 대표가 증세 없이 무상복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국민을 현혹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홍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복지정책 차이는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소기업에 집중해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진정한 복지란 '부자에게는 자유를,빈자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제 아래 설 연휴 이후부터 한나라당 서민대책특별위원회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