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1월 관리대상수지가 6조2000억원 적자를 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의 32조9000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은 축소됐다.

재정부는 경기 회복과 함께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관리대상수지 적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관리대상수지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으로 정부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사회보장성 기금까지 합친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 1~11월 21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6조8000억원 적자에 비해 28조6000억원 개선됐다.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입은 25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입의 예산 대비 실적 비율은 96.3%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지출은 2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조9000억원 감소했다. 통합재정지출의 예산 대비 실적 비율은 87.3%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