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착그룹은 오늘 정몽구 회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계열사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인수작업이 한창인 현대건설의 향후 성장계획과 주력인 자동차 수출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설연휴가 끝나면 계열사별로 이번에 논의된 현안을 하나하나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CEO들이 오늘 오전 양재동에 집결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CEO들을 불러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입니다. 그룹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회장과 CEO들이 만나는 통상적인 자리"라면서 "삼성처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작년말 현대건설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다소 산만해진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은 귀담을만 합니다. 우선 현대건설에 30여명의 실사단을 투입해 실사가 진행중인 만큼 제시한 육성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방안이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논의도 빠질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엔화의 약세 반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수출이나 해외시장 경쟁이 집중 논의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빠르면 2월 하순으로 다가온 브라질 현지공장 기공식도 점검할 시기입니다. 이밖에도 현대제철 제3고로 건설, 선순환적인 노사안정, 이명박 대통령도 칭찬한 동반성장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는 이번 설 연휴에 꿀맛같은 휴가에 들어갑니다. 직원들에게는 통상급의 50%의 상여금과 귀향비 등도 지급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목표달성에 매진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전달된만큼 설연휴 이후에 계열사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더 바빠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