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겨울나기] 웅진코웨이, 유구천 가꾸기 8년째 공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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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이라고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부터 작게 시작하면 됩니다. "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사진)가 지난해 종무식 대신 찾은 서울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를 마친 후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홍 대표의 말처럼 웅진코웨이의 나눔 활동은 화려하지 않았다. 초기엔 사내 동호회 등을 통해 직원들이 하나둘씩 활동에 나서면서 작은 규모로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 전체가 나서는 조직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산되고 기업정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연간 16시간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정해놓고 팀별,부문별,동호회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 영역도 국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까지 확대됐다.
웅진코웨이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수기,연수기,수처리 사업 등 웅진코웨이의 주력 분야가 모두 물과 연관돼있는 데다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고 친환경적 요소가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2003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유구천 가꾸기 활동이다. 2003년부터 실시된 이 사업은 웅진코웨이 공장이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 소재의 유구천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해 온 하천 살리기 운동이다. 환경부,공주시,환경재단과 함께 유구천 가꾸기 시범 사업 협약을 맺고 하천자정식물 식재,환경교육,친환경 농산물 수매,하천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6년 동안 웅진코웨이 임직원 2025명이 참여해 1300톤의 농약병과 폐비닐을 수거했고 7만7061포기의 자연정화 식물을 심었다. 환경부와 공주시도 3년간 53억원을 투입해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어도를 설치했다.
2006년부터는 캄보디아 우물파주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까지 1000개의 우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캄보디아의 젖줄이던 톤레샵 호수가 진흙과 쓰레기로 가득하다 보니 어린이들은 그 물을 그대로 받아마셨다"며 "이 때문에 수인성전염병으로 인한 영아사망률이 세계 1위였고 1400만명의 인구 중 상수도 혜택을 보는 사람은 채 10%에 못 미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물 관련 봉사활동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남아공 축구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또또사랑 행복밥차,공주대학교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아공 축구꿈나무 육성사업은 2006년부터 해왔다. 극심한 흑백 간 빈부격차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난한 흑인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또또사랑 행복밥차는 소외계층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매주 냉동탑차 5대를 통해 직접 음식을 배달하고 나눠주는 봉사활동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사진)가 지난해 종무식 대신 찾은 서울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를 마친 후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홍 대표의 말처럼 웅진코웨이의 나눔 활동은 화려하지 않았다. 초기엔 사내 동호회 등을 통해 직원들이 하나둘씩 활동에 나서면서 작은 규모로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 전체가 나서는 조직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산되고 기업정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연간 16시간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정해놓고 팀별,부문별,동호회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 영역도 국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까지 확대됐다.
웅진코웨이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수기,연수기,수처리 사업 등 웅진코웨이의 주력 분야가 모두 물과 연관돼있는 데다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고 친환경적 요소가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2003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유구천 가꾸기 활동이다. 2003년부터 실시된 이 사업은 웅진코웨이 공장이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 소재의 유구천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해 온 하천 살리기 운동이다. 환경부,공주시,환경재단과 함께 유구천 가꾸기 시범 사업 협약을 맺고 하천자정식물 식재,환경교육,친환경 농산물 수매,하천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6년 동안 웅진코웨이 임직원 2025명이 참여해 1300톤의 농약병과 폐비닐을 수거했고 7만7061포기의 자연정화 식물을 심었다. 환경부와 공주시도 3년간 53억원을 투입해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어도를 설치했다.
2006년부터는 캄보디아 우물파주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까지 1000개의 우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캄보디아의 젖줄이던 톤레샵 호수가 진흙과 쓰레기로 가득하다 보니 어린이들은 그 물을 그대로 받아마셨다"며 "이 때문에 수인성전염병으로 인한 영아사망률이 세계 1위였고 1400만명의 인구 중 상수도 혜택을 보는 사람은 채 10%에 못 미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물 관련 봉사활동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남아공 축구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또또사랑 행복밥차,공주대학교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아공 축구꿈나무 육성사업은 2006년부터 해왔다. 극심한 흑백 간 빈부격차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난한 흑인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또또사랑 행복밥차는 소외계층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매주 냉동탑차 5대를 통해 직접 음식을 배달하고 나눠주는 봉사활동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