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시흥1 · 2구역에 아파트 총 4614채를 짓는 내용의 '시흥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조감도)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동 200 일대 시흥1구역 14만58㎡ 부지에는 용적률 253% 이하,건폐율 60% 이하를 적용받아 2017년까지 최고 30층 아파트 24개동 2295채가 건설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1채가 들어선다.

시흥동 919 일대 시흥2구역 18만2717㎡ 부지에는 용적률 258% 이하,건폐율 60% 이하가 적용돼 최고 32층 아파트 23개동 2319채(임대주택 395채 포함)가 지어진다.

시흥뉴타운은 2008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됐으나 이들 두 지역은 노후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그동안 존치정비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시흥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 기준 용적률을 190%에서 210%로 높이되 늘어나는 공간을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금천구는 백산초등학교와 시흥중학교 등 학교 밀집지역에는 도서관을 설치키로 했다. 또 은행나무 오거리에는 관아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서남부 관문인 시흥동 지역의 주거여건이 개선되고 소형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