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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번 英 재무,"더블딥 우려에도 긴축재정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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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최근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긴축재정 정책에 대해 일고 있는 비판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번 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포기한다면 영국 경제는 곧바로 ‘재정 혼란(financial turmoil)’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세금을 올리거나 정부 지출을 줄이는 등의 긴축 재정을 좋아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며 “그러나 과도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더블딥(경기 반짝 회복 후 다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침체에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저성장과 고물가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제기된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0.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재정긴축으로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영국 정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GDP의 11%에 달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투자의 귀재’인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최근 “영국이 긴축정책으로 인해 다시 경기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데이비드 블랑슈플라워 미 다트머스대 교수도 “최근 영국 경제지표로 보건대 (영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 며 “영국 정부는 긴축정책을 재고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스번 장관은 이날 발언을 통해 경제 회복보다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은 “(오스번 장관이) 국가 경제를 놓고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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