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삼성전장에 대해 업황부진에도 4분기 실적이 돋보였다며 목표주가를 12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도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휴대폰 경쟁력이 돋보였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개선은 점차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1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반도체와 통신 사업부에서 벌이들인 영업이익이 전체 이익의 108%에 달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분기 실적 최대인 1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호실적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D램 업체들은 현재 PC용이 아닌 D램으로 설비를 전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PC D램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단계적으로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정보통신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 반도체/LCD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2분기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 3분기는 4조6000억원, 4분기는 5조2000억원으로 분기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