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8000원(1.96%) 오른 4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5927억원보다 적은 5713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올해 대형 신규사업이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며 적정주를 기존 50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렸다.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LCD 유리기판, 3D(3차원) 광학필름 등의 사업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올해 LG화학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기존 43만원이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현대증권(45만원→60만원) 우리투자증권(목표가 46만원→49만원) 토러스투자증권(43만원→50만원) 등 국내 증권사들과 도이치증권(45만원→48만원) 모건스탠리(48만원→54만원)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