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과 신규 수주 전망이 매우 밝다"며 '적극매수'할 것을 권했다. 목표주가는 27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최고 수준의 화공 및 비화공 플랜트 분야 수주 경쟁력과 국내외 해당 공종 발주 시황 개선을 감안한 고성장 가능한 전년대비 신규수주 급증 가능성, 풍부한 수주잔고와 신규수주 물량 증가를 감안한 추세적인 실적개선 전망 등"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0년 신규수주는 9.0조원으로 전년대비 10.7%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시현했으나, 이는 기대를 모았던 카타르 바젠 가스 플랜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 플랜트, 호주비료 공장 등의 사업이 수주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조 연구원은 그러나 "2011년 수주는 작년보다 53.0% 급증한 13.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동사의 주력 수주 공종인 화공 플
랜트 발주 시황 개선과 비화공 분야인 발전 플랜트에서 대규모 수주 물량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화공과 비화공 분야 신규 수주는 각각 전년보다 47.2%, 60.1% 늘어난 7.3조원, 6.5조원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1년 매출액(본사 기준)과 영업이익은 따라서 전년대비 각각 45.6%, 35.3% 급증한 6조9855억원과 58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