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외국인들이 몸사리기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오전 10시6분 현재 전날보다 1.67% 급락한 2072.41을 기록중이다. 이집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2080선으로 밀려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 선물 양 시장에서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224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9억원, 653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다. 중동사태와 엔화약세 우려로 사면초가인 자동차주 중심으로 운수장비업종을 11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이 시간 현재 57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선물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108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도 지난 28일 1591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글로벌 악재에 '매도'로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