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2.4% 상승,인플레 압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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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를 웃돌면서 ECB의 금리인상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31일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시장 예상치(2.3%)를 웃도는 것으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로써 지난해 12월 2.2%에 이어 2개월 연속 ECB의 물가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유가 등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가 CPI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달 국제유가는 한달새 배럴 당 3유로 올랐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가량 급등했다.
이와 관련,ECB는 오는 3일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결정을 포함해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한다.그러나 유럽의 더딘 경기 회복세를 고려하면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틴 반 블리엣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이 아직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인플레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ECB가 이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1%로 인하 한 이후 지난달까지 20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ECB가 올 3분기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31일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시장 예상치(2.3%)를 웃도는 것으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로써 지난해 12월 2.2%에 이어 2개월 연속 ECB의 물가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유가 등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가 CPI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달 국제유가는 한달새 배럴 당 3유로 올랐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가량 급등했다.
이와 관련,ECB는 오는 3일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결정을 포함해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한다.그러나 유럽의 더딘 경기 회복세를 고려하면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틴 반 블리엣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이 아직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인플레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ECB가 이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1%로 인하 한 이후 지난달까지 20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ECB가 올 3분기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