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이집트 사태 피해주로 꼽히는 건설, 조선이 오히려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이집트 관련 변수가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며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변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유가 변화에 민감한 업종은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의 변화에 따란 시각의 변화가 예상되는 업종은 건설과 조선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피해주로 인식되지만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들어설 경우 빠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동의 민주화에 대한 요구를 진정시키기 위해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산유국들이 인프라 확대 등 신규발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수에즈 운하에 대한 기피심리로 대형선박에 대한 수주 증대 기대도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사태 진정시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유가 상승 수혜주인 정유주와 공급부족 가능성이 부각된 화학주도 긍정적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면화가격 상승이 뒷받침된다면 비용상승에 따른 부담보다 수요 증대를 반영해 화학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