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올해 영업환경이 개선돼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A'의견과 목표주가 3만5200원 유지.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이유는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원인으로 이는 일회성 성격"이라며 "영업수익은 창사 이래 최대의치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비 22.3% 증가했다는 것.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실적인데, 영업수익 비중이 83.5%에 달하는 면세점 매출이 시내와 인천공항점 모두 20% 이상 높은 성장한 데에 따른 것이다.

면세점의 실적호조는 내·외국인의 출·입국이 급증한 데에 따른 것이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내국인의 출국은 여전히 활발할 전망이어서 면세점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정부가 해외여행자의 면세한도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해외여행 시
물품의 면세한도는 1인당 400달러다. 1996년 이후 15년째 묶여 있다.

국민소득과 해외여행의 증가세로 인해 최근, 한도상향에 대한 요구가 커진 상태다. 아시아 평균적으로 면세한도가 600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상향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호텔신라에 긍정적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올해 쉬는 날이 호텔·여행업종이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던 2007년관 동일한 116일에 달한다"며 "항공사들이 신규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좌석공급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돼 업황의 질적인 여건이 올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