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4G(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구축 전까지는 열세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700원에서 7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가 내년 7월 LTE 전국망을 구축할 때까지는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에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마케팅비를 늘려야하기 때문에 비용 증가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도입된 초단위 과금제로 연간 600억원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접속료 차등 축소 등 비대칭 규제가 사라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LTE 이동통신 네트워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때까지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면서도 "와이파이(WiFi·무선인터넷)망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